한은, K자형 성장 우려에 ‘비둘기적 동결’ …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

-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.5%로 동결하면서,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반도체 호조 덕분에 1.8%에서 2%로 상향 조정했다.
- 하지만 반도체만 잘 나가는 'K자형 회복' 때문에 내수 경기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, 한은 내부에서도 "금리를 내려서 도와줘야 한다"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.
- 이창용 총재는 물가가 조금 올랐음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고, 시장 금리가 너무 높은 것에 대해서도 "과도하다"고 지적했다.
-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'비둘기적' 신호로 해석했고, 이에 따라 국채 금리와 원·달러 환율이 일제히 하락했다.
-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은 반도체가 이끄는 성장을 지켜보면서도, 소외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'낮은 금리'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.
*포인트
- 내수주와 수출주의 온도 차: 반도체는 실적이 좋지만 금리 동결/인하 기대감은 오히려 그동안 소외됐던 '내수 소비주(식품, 유통)'나 '건설주'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.
- 채권 투자자의 기회: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선을 긋고 금리 하락을 유도하면서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.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므로,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이 발생하는 구간이다.
- 환율의 향방: 금리를 내릴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, 이번에는 수출 호조 소식에 환율이 오히려 내렸다(원화 강세). 수출 경쟁력과 금리 차이 사이의 줄다리기를 잘 봐야 한다.
올해만 5배 넘게 폭등…하루에 '2.5억' 초유의 상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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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(VLCC) 운임이 연초 대비 469% 급등하며 하루 17만 달러를 돌파했다.
-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위기감이 커지자, 원유 수입업자들이 해협이 막히기 전에 미리 배를 확보하려고 경쟁하면서 운임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.
- 인도가 미국의 압박으로 러시아산 대신 중동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린 점과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견고한 점도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.
- 미국은 협상 전날까지도 이란의 무기 조달 네트워크와 '그림자 선단'을 제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.
- 향후 운임은 제네바 협상 결과에 따라 '공급 과잉에 따른 급락(6~8만 달러)'과 '충돌로 인한 역대 최고치 경신(20만 달러 이상)'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.
*포인트
- 해운주(HMM, 팬오션 등)의 손익 계산: 운임이 오르면 배를 가진 해운사는 돈을 많이 벌 것 같지만, 연료비(벙커C유)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실제 이익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따져봐야 한다.
- 정유주(S-Oil, SK이노베이션)의 부담: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(운임)이 너무 비싸지면 정유사의 마진(이익)이 줄어들 수 있다. '기름값이 올라서 이익'인 면과 '운송비가 비싸서 손해'인 면을 동시에 봐야 한다.
- 공급 과잉 가능성: IEA(국제에너지기구)는 올해 기름이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. 만약 전쟁 위기만 사라지면 거품이 한꺼번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.
구글에 '韓 고정밀 지도' 전격 허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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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로 19년 동안 막아왔던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(1:5000 축척)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.
- 다만 군사·보안 시설은 삭제하고, 국내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공하며, 위급 시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'레드버튼' 기술을 적용하는 조건이다.
- 이번 결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구글 맵 이용이 편리해지고, 자율주행·물류 등 국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.
- 반면, 그동안 국내 지도를 독점하며 서비스를 키워온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 타격이 예상된다.
- 정부는 이번 허용을 통해 미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요구에 부응하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.
현대차, 새만금에 AI·로봇·수소 혁신거점 구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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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현대차그룹이 2029년까지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, 로봇 공장, 수소 플랜트 등을 포함한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.
- 이는 새만금 조성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로, 약 7만 1천 개의 일자리와 16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.
-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를 현지에서 생산해 공장과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'에너지 자급자족(지산지소)' 시스템을 도입한다.
- 과거 정주영 창업회장이 만든 간척지에 손자인 정의선 회장이 미래 산업을 세운다는 역사적 상징성도 크다.
- 이 소식에 힘입어 현대차 주가는 당일 10.67%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.
*포인트
- 에너지 밸류체인의 변화: 현대차는 이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'에너지 생산-저장-활용'을 모두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. 수소 관련 부품주를 주목해야 한다.
- 전력 인프라와 AI: 데이터센터는 '전기 먹는 하마'다. 현대차가 5.8조 원을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는 것은 향후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겠다는 의지다.
- 지역 균형 발전과 정책 수혜: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사업인 만큼, 세제 혜택이나 규제 완화 등 정책적 뒷받침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.
"AI 무풍지대에 베팅"…월가 달구는 '헤일로 트레이드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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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월가에서 AI가 대체하기 힘든 실물 자산 중심의 기업에 투자하는 '헤일로(HALO) 트레이드'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.
- 소프트웨어나 금융 등 AI에 의해 일자리가 위협받는 업종은 하락하는 반면, 원자재·소비재·중장비 등 전통 산업은 크게 상승 중이다.
- 골드만삭스는 S&P500 종목 중 AI 민감주를 제외한 '안티 AI 지수(SPXXAI)'를 출시하며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.
- 여행 플랫폼은 폭락해도 항공사는 버티는 등, 이제 시장의 투자 기준은 'AI가 이 사업을 파괴할 수 있는가'로 바뀌고 있다.
- 다만 AI 관련 하드웨어 기업(데이터 저장장치 등)은 여전히 강세여서, HALO 전략이 장기적인 대세가 될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.
*한국 시장(KOSPI/KOSDAQ)의 HALO 관련 종목
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라 HALO 트레이드에 적합한 '무거운 자산'을 가진 기업이 많다.
| 분류 | 대표 종목 | 이유 (AI가 대체하기 힘든 실물 자산) |
| 중장비·건설 | HD현대사이트솔루션, 두산밥캣 | AI가 코딩은 해도 땅을 파거나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 굴착기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. |
| 원자재·에너지 | S-Oil, 고려아연 | 석유 정제 시설이나 아연, 은 같은 금속 자원은 디지털 세계에서 만들어낼 수 없는 물리적 가치다. |
| 식품·소비재 | CJ제일제당, 삼양식품 | AI가 레시피는 짜줄 수 있지만, 우리가 먹는 햇반이나 불닭볶음면을 직접 생산하고 배달하는 인프라는 필수다. |
| 유틸리티 | 한국전력, LS ELECTRIC | AI 데이터센터가 돌아가려면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다. 송전탑과 변압기 등 전력망은 가장 강력한 HALO 자산이다. |
*골드만삭스 '안티 AI 지수(SPXXAI)' 상위 종목 골드만삭스 '안티 AI 지수(SPXXAI)' 상위 종목
골드만삭스가 출시한 이 지수는 S&P500 종목 중 'AI에 의한 비즈니스 파괴 위험이 낮은' 기업들을 골라 담았다. 주요 상위 종목은 다음과 같다.
- 캐터필러 (Caterpillar): 세계 최대 건설·광산 장비 제조업체. AI가 건물을 지어줄 순 없다.
- 엑슨모빌 (Exxon Mobil): 거대 석유 기업. 에너지 수요는 AI 시대에 오히려 폭증한다.
- 맥도날드 (McDonald's): 전 세계에 깔린 부동산과 매장 시스템, 그리고 실제 음식 제조 인프라.
- 델타항공 (Delta Air Lines): 사람을 물리적으로 이동시키는 운송 수단과 공항 슬롯 자산.
-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(UnitedHealth): 실제 병원 네트워크와 대면 의료 서비스 인프라.
파라마운트, 넷플릭스 꺾고 워너 인수…'OTT 빅3'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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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를 제치고 약 159조 원($1,110억 달러)이라는 파격적인 현금 조건을 제시하며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.
- 넷플릭스는 가격이 너무 비싸져 재무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포기했으며, 시장은 무리한 지출을 피한 넷플릭스의 결정에 환호하며 주가가 급등했다.
-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'해리포터(워너)'와 '미션 임파서블(파라마운트)' 등의 강력한 IP를 보유한 구독자 2억 명 규모의 공룡 OTT가 탄생한다.
- 파라마운트는 단숨에 미디어 업계 톱 5, OTT 톱 3로 도약하며 넷플릭스·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.
- 다만, 거대 기업의 결합인 만큼 미국 정부의 독과점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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